모른다는 걸 아는 사람
“나는 모른다”는 말은 무능의 선언처럼 들린다. 그러나 정말 위험한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, 모르는 것을 안다고 믿는 사람이다.
지식이 부족하면 질문할 수 있지만 확신이 과하면 질문 자체가 사라진다.
나는 빠르게 이해하고 빠르게 결론 내리는 편이다. 이 성향은 실행할 때 장점이 된다. 하지만 관계에서는 단점이 된다. 상대의 사정을 다 듣기 전에 내가 만든 이야기를 사실로 믿기 때문이다.
겸손은 모든 의견이 맞다고 말하는 태도가 아니다. 내 판단이 틀릴 가능성을 남겨두는 태도다. 확신이 있어도 증거가 바뀌면 수정하고, 내가 모르는 맥락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.
《0순위 철학》 · 모른다는 걸 아는 사람 중에서